중원이를 부르면 안온다. 엄마한테는 모래를 집어 던진다. 결국 반에서 가장 늦게 귀가한다. 그것도 반 선생님이 타일러서야 아빠에게로 온다.
엄마, 아빠 기분이 좋을리 만무하다. 해서 시트를 앞좌석에서 뒷좌석으로 옮겼고 여러차례 중원이에게 주의를 줬다. 말이 주의지 화를 냈다.
내일부터는 일찍 데리러 가지 않을 것이고 이제는 중원이를 안아주지 않겠단 생각도 하고 있다.
엄마, 아빠가 공기와 같은 존재로 전락한 것 같다. 소중하지 않은 듯한 존재 말이다. 오늘 참 여러 생각하게 만드는 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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