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약봉투를 하나 내미신다.
성빈이 어머님이 셔틀버스 탈 때 주려고 했는데 중원이가 버스를 타지 않았단다.
어제 성빈이가 중원이를 엉덩이로 밀었단다. 긴의자에 앉으려고 서로 힘겨루기를 했던 모양인데 중원이가 밀려서 떨어지면서 의자에 턱을 찧었단다.
마데카솔 바르면 금방 나을텐데 성빈이 어머님이 신경이 쓰였던 거 같다.
성빈이도 미안한지 중원이 곁에서 쭈빗쭈빗 서있다.
성빈이가 맨발로 내려서길래 한 번 안아줬다.
그림은 늦잠잔 중원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다 찍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