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치킨을 시켜 먹었다. 구운 치킨이었는데 닭다리 하나 잡고 먹으면서 쉬를 하고 말았다. 엄마와 눈을 마주치면서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던 모양이다. 아빠가 뭐라 하려는 순간 엄마가 막아선다. 그럴 수 있단다.
저녁시간에 아빠가 말을 하면 관심끌기 위한 행동을 과하게 한다. 식탁을 발로 두들기고 아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곤 한다. 하루종일 아빠, 엄마가 중원이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데, 저녁시간은 아빠가 야구중계를 보면서 막걸리 한 잔 하며 중원일 좀 안보니 심통이 나는 모양이다.
하긴 중원이는 아빠가 TV보는 것도 싫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