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방 찍어볼려 했더니만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협조를 안한다.
집으로 돌아와 대충 씻겨주고 보니 중원이가 오늘 샤워를 한 번도 안했다. 그냥 넘어가기가 좀 그랬는데 중원이가 쉬를 하잔다. 몇 십분 전에 쉬를 하지 않았냐고 하니 또 쉬 한단다.
간이로 딱아주고 말려니 중원이가 샤워부스로 들어가잔다. 그러더니 옷을 벗어 버린다. 몸을 씻고 싶었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몸이 간지러운 걸 알았던 거 같다. 그런 면에서 너무 깔끔해서도 안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모양이다.